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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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의 투쟁! 죽비처럼 내리치는 시대정신이 될 것' 1.29전교조 탄압저지 결의대회
 전남본부  | 2016·04·19 14:45 | HIT : 262 | VOTE : 25
<투쟁사>

조창익 전교조 전남지부장

동지들! 전교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부모님이 농약을 마시겠다는 애타는 천륜을 피눈물로 넘어서며 건설한 노동조합이었습니다.

검찰,경찰,교육,정보 기관 등 온갖 관료기구가 총동원된 관계기관 대책회의가 빨갱이 종북 세력으로 이미지메이킹하면서 전교조때려잡기 공안 군사작전을 펼치고 있을 때, 열심히 가르치면 수상한 자라는 전교조 교사 식별법에 포함된 여기 퇴직교원들을 비롯한 순박하기만 했던 전교조 교사들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우리 아이들의 외마디 비명 소리를 가슴에 파묻고 흔들리는 교단을 뒤로 하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동지들이 굴비처럼 엮이어 포승줄에 감기고 쇠창살 소리가 삐걱대는 감옥에서 영어의 몸이 되었을 때도 우리는 참교육 참세상을 향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

전교조를 알리기 위한 사업, 온 나라를 맨몸으로 걷는 것도 불법이어서 경찰에 연행되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농어촌 작은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 학부모를 만나고 농공단지 식기세트를 팔고 참교육 티셔츠를 팔고 우리의 희망을 팔았습니다.

무안반도 황토 고구마 밭뙈기를 해서 직접 캤습니다. 20킬로, 10킬로 박스에 담아 목포로, 광주로 트럭을 빌려 아파트 5층, 학교 교무실 행정실 가리지 않고 배달을 해서 남은 이익금으로 사무실 복사기를 샀을 때 가을햇살만큼이나 기쁨이 컸습니다.

문방구에 가서 한 장에 50원 100원씩 주고 복사비로 아까운 조합비 쓰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입니다.

해임 퇴직금 일부를 떼고 후원금을 모아 손바닥만한 사무실을 얻고 북장구치며 개소식을 할 때 우리 공간이 생겨나 춤을 덩실덩실 췄습니다.

전임상근비 10만원 15만원을 받고서도 참세상 민중세상 일념으로 마냥 즐거웠던 시절이었습니다.

현장과 하나되어 대중조직으로서의 면모를 충실하게 충족시켜나갔습니다. 10만 조직의 위용을 자랑했습니다.

동지들! 다시 ‘응답하라! 1989년’입니다. 우리에게 다시 선혈낭자한 민주주의의 제물이 되라 합니다.

어제는 ‘전남청소년노동인권상담센터’ 창립식이 있었습니다.

보고 중에 몇 해 전 현장실습생 김민제 홍성대 학생이 탐욕기업의 제물로 희생된 장면이 떠올라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주체하기 힘들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층위가 나뉘어 청년비정규직 차지가 되고 학생아르바이트는 식기를 닦는 등 최하위로 분화되어 3D 중 3D 업종, 불안정 노동의 사각지대로 밀려나는 현실 속에서 노동과 인권은 학습의 대상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불안한 미래로 아이들에게 다가서고 있습니다.

한없이 확장되는 절망의 비정규 세상에서 자본의 탐욕은 더 쉬운 해고, 저성과자 퇴출이라는 극단의 유연화로 절망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총파업이 최소한의 방어기제로 작동하는 사회는 비극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파업을 통하여 새 희망을 일구어나갈 것입니다.

자본은 알아야 합니다. 자본가들이 못 살겠다고 파업을 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99퍼센트 노동정치의 압도적 우위로 1퍼센트 자본이 문을 닫고 해외로 도피하고 싶어하는 세상, 생산수단이 공유되고 국유화되고 노동은 존중받으며 생산직과 사무직의 차별이 사라지고,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돈벌이에 급급하지 않고 아픈 사람은 무상으로 치료를 해주고, 주택은 충분하게 공급되며 임대료 정도만 내고 평생을 살며, TV에는 생명을 저당잡고 노후를 겁박질하며 호주머니를 털어내는 광고가 사라지고, 정경유착으로 비정상적으로 성공한 기업가의 생애가 아니라 노동자의 생애가 자랑스럽게 교과서에 칭송되는 혼이 정상인 사람들이 주인인 나라!

파시즘 박근혜 정권이 우리를 소위 현행법 밖으로 내몰았습니다. 당분간 헌법노조가 되었습니다. 9명 해직된 동지들을 내치라함은 친박진박비박으로 아귀다툼하는 정글 정치의 공간에서나 가능한 야만의 문법입니다.

다시 수 십 명의 해직동지들이 양산될 시점에 처해있습니다. 다시 그 동지들의 손을 맞잡아 주십시오. 다시 현장을 일구어 나갑시다. 현재 법외노조 국면은 한 겨울에 냉수마찰 하는 기간입니다.

정권이 우리에게 준 기회입니다. 죽비처럼 내리치는 시대정신이 될 것입니다. 온 세포가 되살아나 찬란한 헌법노조시대를 열어갈 것입니다.

지난 주 전국임원연수에서 나온 말입니다. ‘지금까지 해 본 것 다시 하자!’ 입니다.

30년 동안 해 본 것 다시 해야 할 때입니다. 익숙한 것 다시 뒤집어보기입니다.

‘가 본 길 또 가보기’입니다.

동지들과 함께 어디든 가겠습니다.
그 무엇이든 해내겠습니다.
동지들! 사랑합니다!
투쟁!

201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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